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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출자 창투사도 조합 결성 나섰다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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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21 21:41

“대주주 지원없어 자생력 회복이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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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계열 창업투자사들도 조합결성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벤처기업 계열 창투사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조합보다는 자기 자본 투자에 치중했다.

하지만 최근 대주주인 벤처기업이 대외 이미지나 자금 부담을 이유로 조합 출자나 직접 투자 등 계열창투사 자금지원을 극도로 꺼리고 있어 일반 조합결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러한 움직임은 바람직하나 원활한 조합결성을 위해선 투자 독립성을 확보하는 데 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쟈네트, 에이스테크널러지, 기라정보통신 등 국내 1세대 벤처기업들로 주주가 구성(지분율 95%)된 KIT벤처캐피털이 최근 조합 결성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120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KIT는 중소창투사로서는 비교적 많은 50억원의 자금을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또한 투자 여유분은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조합 출자금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자금 운용 폭은 줄인 상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대부분의 벤처캐피털들이 기존 자기자본 위주의 투자에서 벗어나 조합 위주로 무게 중심을 바꾸는 상황에서 조합 결성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콤텍시스템이 대주주(30%)로 있는 알파인 기술투자도 이번주중 50억 규모의 3호 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90억원을 투자한 이 회사는 꾸준히 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제이씨현시스템이 대주주(82%)인 벤처게이트는 지난해 총 80억원을 투자했고 3개의 투자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63억원의 소규모로 결성된 조합 자금이 거의 소진된 상태로 역시 조합결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벤처게이트 오충열 이사는 “대부분 지난해 설립된 벤처기업 계열 창투사들의 경우 자금이 거의 소진되고 있어 조합 결성을 서두르고 있다”며 “신규 투자재원 마련에 대주주가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도 최근 조합결성을 서두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스텐다드텔레콤(30%)이 대주주인 지식과 창조는 지난해 총 40억원을 투자했으며 50억원 규모의 조합 1개를 운영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술 평가나 심사와 관련해서는 대주주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자금 지원은 전혀 없어 조합결성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들 벤처기업 계열 창투사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서도 최근의 조합결성 움직임은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기관이나 일반인의 조합 참여를 끌어 내기 위해서는 대주주로부터 투자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지적이 팽배하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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