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조흥은행에 따르면 500만원 3개월 만기 일시지급식 정기예금의 경우 창구에서 처리하면 3700원의 이익이 발생하는데 업무원가는 1만2671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건당 8971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반면 같은 상품을 인터넷을 통해 취급하면 동일하게 3700원의 이익이 발생해도 업무원가는 182원에 불과해 3518원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
특히 대출의 경우 창구업무와 전자금융의 활동원가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창구의 경우 건당 5만6303원이 소요되는 반면 텔레뱅킹은 투입비용이 없고 인터넷은 91원이 필요해 5만6212원의 원가차이가 발생해 창구업무가 인터넷 이용보다 602배의 원가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업무원가의 차이는 금리와 수수료의 차별과 직결된다”며 “은행 업무가 많은 중소기업의 경우 은행별 서비스 이용 조건을 비교해 활용한다면 적지 않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