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기술)업계에서 신디케이트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신디케이트 산업은 개별 제품들을 묶어 수요처에 맞게 가공해 재판매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최근 솔루션, 컨텐츠 등 두 부문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일 합작 솔루션 무역업체 가라코리아(GALA Korea 대표 지창진 www.gala.ne.kr)는 최근 솔루션 신디케이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가라코리아는 방대한 자사 보유 네트웍 및 정보망을 적극 활용, 일본 현지 수요에 맞게 국내 솔루션들을 코디네이션 해 수주는 물론, 계약, 구축 단계까지 모든 역할을 일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허브 포털 운영업체 시작컴(대표 박준영 www.sijaq.com)은 지난 12월 파이퍼스(www.pipus.com) 사이트를 개설하고 컨텐츠 신디케이트 사업을 개시했다.
이 업체는 판매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컨텐츠 개발 업체들과 수요 업체들의 요구 사항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파이퍼스가 확보하고 있는 컨텐츠는 경제, 재테크, 여행, 레저, 여성, 생활, 건강, 문화, 예술 등 10여 개 정도로, 현재 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각 컨텐츠 사의 보유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해 판매중이다. 코리아컨텐츠네트워크(대표 박재천 www.kocn.co.kr)도 지난해 하반기 만화, 사주 등 컨텐츠 중개몰을 구축, 80여 중소포탈업체에 중개 또는 판매 중이다. 코코사(대표 한승주, www.cocosa.com)는 같은 시기에 컨텐츠 e마켓플레이스를 선보이면서 10여개 CP업체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탑랭커닷컴이 최근 M콘텐츠 사업부를 신설하고 무선 모빌 신디케이션 사업을 강화, 현재 130여 개 모빌 컨텐츠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호정보통신, 네오위즈, 한스테이, 아빛컨, 아이오션 등도 포털업체, PC통신사 등을 대상으로 컨텐츠 신디케이트 사업을 추진중이다.
한편 시장 조사 기관은 지난해 3억4천3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컨텐츠 신디케이트 시장이 오는 2004년에는 전세계적으로 1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인해 업계에서는 IT산업에서 세계시장과 동조 현상을 보이는 국내 시장도 향후 신디케이트 산업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