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총재는 이날 국회 연구단체인 `경제비전 21`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 주제발표 자료에서 `최근 경기둔화 속도가 완만해진 반면 물가는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앞으로도 환율상승 등에 따른 물가불안 요인이 남아있기 때문에 어제 콜금리를 연 5%인 현수준에서 유지키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월 중순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환율이 지난달말 일본은행의 금리인하 이후 이달들어 1달러에 1천270원대까지 상승했다`며 `그러나 이같은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외환공급 우위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환율은 안정적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시장과 관련, 전 총재는 `기업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으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늘어나는 등 직접금융시장의 경색현상은 개선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그는 통화정책과 관련, `금년에는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물가안정목표를 3±1%로 했으나 내년이후 가급적 빠른 기간 안에 물가상승률이 중기목표인 2.5±1%로 수렴될 수 있도록 최선의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면 기자 m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