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은금고는 지난 75년 자본금 1억2500만원으로 출발해 현재 자기자본 108억원, 수신 950억원, 여신 860억원에 본점 영업부와 부평지점을 둔 중견금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경은신용금고가 중견금고로 자림매김하게 된 것은 허홍근사장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지난 99년 상임감사로 부임하면서 경은금고와 인연을 맺은 허홍근 사장<사진>은 감사시절부터 부실여신 정리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경은금고는 지난 사업년도(99년 7월~2000년 6월)에 부실여신 133억원을 정리하고 대손충당금을 100% 쌓고도 7억7000만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또한 경은금고는 지난해 11월초 유동성을 대비하기 위해 1만2000여 고객 중 우수고객 1500여명에게 안내문을 발송 경은금고의 대주주인 인성산업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이 기업평가결과 A등급을 판정받은 내용과 안건회계법인의 결산 감사결과 적정의견을 받은 내용 등을 고객들에게 알려 지난해말 예금 유동성을 무사히 넘기기도 했다.
경은금고는 인천지역에서 조성된 자금을 인처지역 중소기업과 서민에게 대출하기 위해 허사장이 직원과 공단을 직접 방문하고 있다. 허사장은 이를 통해 은행에서 대출을 꺼리는 공장의 건물과 기계를 담보로 현장에서 직접 대출 가부를 결정하는 등 신속한 의사결정과 경영자문을 실시하고 있다.
허사장은 “고객만족과 고객감동의 수준을 넘어 고객성공을 목표로 고객과 금융기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문금융인이 경영을 맡아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 허사장을 포함해 모든 임원을 시중은행에서 국제업무 및 대출심사분야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아온 인사들로 구성하고 있으며, 직원들도 은행원 수준의 교육을 시켜 전문 금융인으로 성장시키는등 전문인력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경은금고는 창립 26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본점 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우수 저축고객 홍은덕씨 등 5명에게 순금 2.5돈으로 제작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동규 기자 L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