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상호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지방에 위치한 몇몇 금고가 서울 및 경기 인천 지역에 위치한 금고들과 합병 또는 업무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체적인 합병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은 지방의 A금고와 서울의 S금고. 이들 금고는 아직 구체적인 합의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지난해 말부터 협상을 진행해 왔다. A금고로써는 수도권의 여신처를 개발한다는 점, S금고는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S금고는 합병이 결렬돼도 A금고와 업무제휴 관계를 유지해 여신 중개를 통한 수수료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들 외에도 현재 지방 10여개사와 수도권 2곳 정도가 합병(또는 제휴)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로 지방소재 금고가 수도권의 금고에 합병을 요청하는 형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고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지방금고의 합병은 일종의 금고 지주회사 형태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