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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신용정보 ‘2군제’ 도입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2-25 22:05

실적 미달 직원 재기의 기회 제공

고려신용정보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조직 통폐합과 직원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2군제’를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신용정보회사의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수익구조의 악화를 사전에 막고 또 생산성이 떨어지는 직원에 대해 재기의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고려신용정보는 최근 저수익부문의 정리 차원에서 조직 통폐합 및 직원 구조조정을 실시 60여명의 직원과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따라 계약직 포함 600명 가까이 되던 인원이 500여명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번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타 회사와는 달리 2군제도를 도입, 지나친 인원 감축을 자제했다. 2군에 포함된 직원은 20여명으로 모두 계약직 직원으로 채권 추심 수수료 실적에 따라 급여를 받고 있으나 목표액보다 실적이 떨어지는 직원들이다. 즉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직원들을 2군으로 편성한 것이다.

고려신용정보 엄한섭(嚴漢燮)사장은 “수익성이 낮은 부문의 통폐합을 통해 정리하는 과정에서 60여명의 직원이 퇴직했다”고 설명하며 “생산성이 떨어지는 직원을 일방적으로 정리하기보다는 정신적 촉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군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려신용정보는 채권추심 전문직에 대해 매달 실적 평가를 실시해 목표 수익률이 떨어지는 직원은 2군에 편성하며, 실적이 좋아지면 다시 ‘1군’에 올리게 된다. 그러나 2군에서도 3번의 경고장을 받게 되면 계약을 해지하게 된다. 즉 고려신용정보는 1·2군으로 조직을 편성하고, 3차례 경고시 ‘삼진 아웃제’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는 야구의 제도를 도입해 직원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嚴사장은 “이 제도의 도입으로 실적이 떨어지는 직원에 대해서는 징계와 함께 재기의 기회를, 모든 직원에게는 긴장감을 갖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 결산에서 지난해보다 순이익 2배 성장을 한 고려신용정보가 이처럼 강력한 수익구조체제로 조직을 정비한 것은 금년중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즉 계속된 이익구조 정착을 통해 코스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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