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리젠트증권 자기매매 3개월 정지

유연상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2-23 18:57

리젠트증권이 3개월간 주식, 전환사채 등 주식관련채권, 외화증권 등을 자기매매차원에선 매입할 수 없게 됐다. 보유 유가증권을 처분하는 것은 허용된다. 위탁영업도 계속 영위할 수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리젠트증권에 대해 이같이 조치했다.

금감위는 고창곤 전대표이사(작년 8월9일 퇴임)에 대해 해임권고상당, 전감사와 전자금담당상무이사에 대해 문책경고, 전영업담당 상무이사에 대해 주의적 경고상당, 직원 4명에 대해 문책 등 강도높게 문책했다. 전감사에 대해선 당초 "주의적 경고"를 내리려 했으나 감사의 책임이 크게 물어야 한다는 금감위원들의 지적에 따라 "문책경고"로 수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콜거래 자체만으로 중대한 사항이 아니다"며 "주가조작 자금으로 이용한 것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관에 대한 조치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고 금감원 출범이후 증권사의 일부 영업정지는 두번째"라고 강조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99년 현대전자 주가에 대한 시세조종혐의로 영업 일부정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날 금감위에 보고된 금감원 검사결과에 따르면 리젠트증권은 MCI코리아의 자회사로 자본잠식상태인 이머징창업투자에 지난 99년 10월14일과 12월14일 총280억원의 콜론을 부도시까지 제공했다. 이머징창투에 지원한 자금은 지원당일 MCI코리아에 제공됐다. 이중 80억원은 리젠트증권 주가조작자금으로 사용됐다. 리젠트는 이와함께 신세기통신주식 30만주를 MCI코리아에 시장가격보다 낮게 매도했다.

또 특수관계인인 리젠트퍼시픽그룹의 불가리아소재 은행(Hebrosbank AD) 인수만을 위해 2000년 3월20일 설립한 역외펀드(Regent European Financial Partners, L.P)의 지분 20.6%(1000만달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작년 3월29일 이 은행 인수자금 4850만달러(97.6%)중 1000만달러를 우회지원했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금감원은 특히 리젠트증권이 지난 98년 12월19일 서면검사결과 조치한 특수관계인 발행 해외전환사채 400만달러(49억원상당)를 지난 99년 4월15일 창업투자회사에 자금을 지원해 일시적으로 보유하게 하고 99년 5월31일부터 8월25일까지는 실제 보유했음에도 이를 지난 99년 4월16일 매도한 것으로 허위보고했다고 밝혔다.

리젠트증권은 지난 99회계연도에 증시호황에 따른 수수료 수입증가 등에 힘입어 839억원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작년 3분기까지(4~12월) 이머징창투에 대한 콜론 280억원 손실처리, 증시침체에 따른 수수료 수입감소 등으로 24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리젠트증권은 유동성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주식, 수익증권 등 상품유가증권의 대량처분으로 작년 12월말 현재 총자산(3137억원)이 3월말대비 44.6%(-2528억원) 감소하는 등 영업기반이 크게 악화됐다.

금감원은 ▲일은증권 합병설, iRegent그룹의 지분매각설 등으로 인한 경영불안 ▲자사주주가조작 등에 의한 대외신인도 급락 ▲계열사인 리젠트종금의 영업정지 등을 특이사항으로 지적했다.



유연상 기자 u@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엄주성號 키움증권, 리테일 강점으로 글로벌 공략 [글로벌 선발대 빅5 증권사 (5)] 증권사 수익 영토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되고 있다. 단순히 현지법인 등 네트워크에 그치는 게 아니라, 글로벌 채널로 '돈 버는' 구조를 만드느냐가 핵심으로 꼽힌다. 국내 대형 증권사 5곳(미래에셋, 한투, NH, KB, 키움)을 대상으로 글로벌 사업 현황, 수익 전략, 실적 기여도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국내 대표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이 리테일(개인 소매금융) 브로커리지 경쟁력을 해외로 이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양방향 주식중개 플랫폼을 추진하고, 싱가포르에서는 대체투자 운용을 확대하며,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개인투자자 시장을 공략하는 등 '글로벌 리테일 금융벨트' 구축에 나섰다.韓-美 양방향 브로커리지 확 2 ‘대체투자 강자’ KB운용, OCIO 차별화…건보공단 등 특화 [OCIO 힘 싣는 운용사들 (3)] OCIO(외부위탁운용관리)는 장기 기관자금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자산운용사의 핵심 성장 축으로 꼽힌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활성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5곳(삼성, 미래, KB, 신한, 한투)의 OCIO 현황과 성과, 전략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KB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대체투자 전문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사업인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체투자 OCIO를 2020년부터 맡아오고 있다. 2024년 재선정에도 성공하며 대체투자 OCIO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KB운용은 KB금융그룹 내 역할 분담을 바탕으로 OCIO 3 기관 '알테오젠'·외인 '서진시스템'·개인 '제주반도체' 1위 [주간 코스닥 순매수- 2026년 6월22일~6월26일] [주간 코스닥 순매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