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코스닥50 지수선물의 틱(최소 거래단위)도 현행 0.05에서 0.1로 변경될 예정이다. 선물협회는 21일 12개 선물사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코스닥50 지수선물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선물협회는 “위탁수수료가 인하되면 거래비용이 저렴해져 개인투자자 및 유동성 부족으로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변경된 수수료는 오는 26일 거래부터 적용되며, 틱 사이즈 변경은 한국선물거래소에 우선 건의해 추후 최종 방침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선물협회와 12개 선물사는 지난 16일 회의를 갖고 코스닥50 지수선물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한달간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시적인 수수료 면제가 가져올 부작용이 더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방침은 포함시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수료 인하가 가져올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선물업계는 리스크관리가 시행되는 기관투자가에게는 거래비용을 감소시켜주는 효과를 줘 이들의 참여폭이 지금보다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당 5000원의 코스닥50 지수선물 수수료는 코스피200 지수선물의 수수료 5000원~1만원(HTS주문의 경우)보다 저렴하다. 적은 비용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코스닥50 지수선물의 위탁수수료가 인하됨에 따라 이에 포함되는 청산수수료, 협회비, 거래수수료의 릴레이 인하가 예상된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