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2000만원씩 예금 가지급이 시작된 금고들에 많은 고객이 몰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T금고 등은 예금을 찾으러 온 고객을 대상으로 예금유치에 나서 지나친 영업행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영업정지에 들어간 금고들의 가지급이 시작됐을 때 주로 타 금융권에서만 예금 유치를 벌였으나, 이번에는 동종업계에서도 예금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번에 가지급이 시작된 금고들이 업계 상위에 있었던 만큼 고객 수등이 기존 영업정지 금고들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금고들은 계속된 금리 인하로 이자소득자의 피해가 막심하다는 신문기사까지 복사해 예금 가지급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리보다 0.5% 정도 특별 금리를 제공한다는 전단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해동금고 관계자는 “현재 금고를 포함해 10여개 금융기관이 예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충분히 이해하지만 동종업체가 문앞에서 영업하는 것을 보면 좀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