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계, 회사채 단수평가 ‘반대’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2-18 22:56

3개 평가社.투신 당국에 건의서 제출

“신용등급 인플레로 금융시장 혼란 초래”

‘現代계열 부정적 평가따른 보복성’ 주장도

재경부가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CP 등을 현행 복수평가제에서 단수평가제로 변경키로 방침을 밝히면서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등 3개 신용평가사는 물론 은행, 투신 등 전 금융권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3개 신용평가기관은 재경부와 금감위에 복수평가제의 당위성을 전달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중이다. 또한 투신협회도 단수평가제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모아 금주중 당국에 건의서를 제출키로 방침을 세우고 있는 등 전 금융권이 당국의 단수평가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용평가업계는 단수평가제가 도입되면 ‘기업에 대한 평가’가 아닌 ‘기업의 선택’에 따라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신평사들은 신용평가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 밖에 없어 지나친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또 기업의 요구에 따라 등급의 인플레가 야기되는 등 신용평가의 검증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평가사들은 신용등급제가 완전 정착될 때까지는 복수 평가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조만간 이러한 내용이 담긴 건의서를 재경부 및 금감위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한 투신, 종금 등 다른 금융권에서도 정부의 단수평가제 도입 계획은 채권투자자를 무시한 발상이라면 반발하고 있다.

동양종금 신탁운용부 관계자는 “기업 정보에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단수평가제의 도입은 투자자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며 “단수평가제 도입은 결국 신용등급 자체를 믿지 못하게 해 금융시장 전반에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투신업계도 단수평가제에 관한 의견을 수렴해 금주중 금감위에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 투신운용사들은 내부사규 등에 보수적 매매를 위해 2개의 신용등급 중 낮은 등급을 유효등급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단수평가제로 가면 신용평가의 왜곡을 가져올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금융계에서는 정부의 단수평가제 도입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과 관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회생 작업에 비협조적인 신용평가사들을 압박하기 위한 관치금융적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즉 최근들어 정부의 현대그룹 살리기 노력과는 반대로 일부 신용평가사들이 현대전자 및 현대건설 등에 대해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금융당국을 자극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반증하듯 3개 평가사는 최근 고위 당국자들에게 면담요청을 해 놓았으나 당국은 이에 대한 회신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KB發 ‘인사 도미노ʼ…연말 금융권 CEO 칼바람 분다 이재근 현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올해 말 임기 만료가 예정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를 시작으로 금융지주 전반 인사태풍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 KB국민은행을 제외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 중 3년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이홍구 KB증권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다.올해 말 임기가 2년이 되는 CEO는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다.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초에 선임돼 1년 임기를 받아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세대교체’, 정부 2 신한저축銀 채수웅,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제고 [지주계 저축은행 하반기 건전성 전략 ②]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연체 관리 체계를 손보며 포용금융 공급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건전성과 하반기 전략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한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기존 부실자산을 추가로 정리하는 한편 연체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징후를 포착해 신규 부실을 억제하는 데 무게를 둔다.11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8%로 전년 동기 대비 1.73%p 낮아졌다. 같은 3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 인도 진출 등 시장 확대…현대차 시너지 가속 [캐피탈사 해외법인 전략 ①] 캐피탈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다. 미래 시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진출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대외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에 대응하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는 캐피탈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가 인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해외 시장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발맞춰 시너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11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해외 진출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판매 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