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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발행 수수료 급락

유연상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2-18 22:33

증권사들 덤핑공세로 시장 ‘과열’

발행물량 축소로 업친데 덥친격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수수료가 급락하고 있다. 너도나도 ABS 인수업무에 뛰어들며 수수료 덤핑공세를 펼치고 있고, 올해 발행 물량까지 축소돼 시장의 전체 ‘파이’가 줄어들며 과열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ABS 발행규모가 49조3832억원에 달하며 활황을 이루자 대다수 증권사들이 ABS 전담팀을 구성해 인수업무에 뛰어든 결과 심각한 출혈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체로 10bp수준인 ABS 발행수수료는 심한 경우 3bp까지 인하됐다”고 말했다. ABS를 통해 1000억원을 인수해도 3000만원 정도 수익만 올리는 셈.

이는 또 일반채권 주간업무의 수수료가 20bp~30bp수준임을 감안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협회차원의 수수료 인하 규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ABS 시장의 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과열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발행규모의 98.1%를 차지했던 금융기관 및 공공법인이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면서 ABS 시장의 전체 ‘파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는 투신권을 비롯한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실채권 정리와 대출채권 유동화를 위해 발행물량이 늘어났지만 올해는 작년의 절반수준으로 예상된다”면서 “올 들어서는 물량공급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력유치에 힘을 쏟으며 ABS 인수업무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증권사들은 줄어든 파이와 낮은 수수료 수입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있다. 메리츠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카드사와 제휴해 리볼빙 ABS를 발행하는 등 새로운 개념의 ABS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유연상 기자 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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