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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자산관리 서비스시장 3파전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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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2-11 22:28

은행 PB영업에 랩어카운트.변액보험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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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상황 부동산신탁등 변수로 작용할듯

증권사들이 지난 6일부터 랩형 상품 및 랩어카운트 투자자문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시장에서 은행과 증권사가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올 상반기중으로 보험사들의 변액보험 판매가 예정돼 있어 거액 개인고객 및 기관을 상대로 한 금융기관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랩어카운트 서비스로 다양한 증권 상품을 고객의 투자성향과 경제 상황에 맞춰 구성해 거래 고객에 대한 로열티를 높이고 있다.

또 하반기부터는 일임형 서비스까지 예정돼 있어 거액 고객들을 대상으로 증권사의 FP와 은행의 PB들의 경쟁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보험사들도 상반기중에는 변액보험을 판매할 예정인데 투신사 및 은행 신탁계정의 실적배당상품과 성격이 유사해 거액 개인 고객을 유치하는 데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은행들은 증권과 보험의 경우 해당 기관에 국한된 일부 상품 판매라는 제한과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경험의 부족으로 실질적인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은행 PB들은 이미 은행 상품을 비롯해 신탁상품 대행 판매, 세무 및 부동산 상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상당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김희철 PB팀장은 “랩어카운트 상품은 문자 그대로 포장에 불과하다”며 “은행은 이미 은행 고유 상품 판매는 물론 뮤추얼펀드, 수익증권 대행 판매 등이 일반화된 상황”이라며 증권사의 랩어카운트가 은행의 PB 영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은행 최유식 PB팀장도 “증권사의 랩어카운트는 단순 중개업무에서 상품판매로 발전하는 단계로 은행은 이미 상품판매를 넘어 실질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능력에 있어서 은행과 다른 금융기관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계 일부에서는 증권시장이 활성화된다면 은행의 PB영업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은행 거액 고객중 저연령층과 투기성향이 강한 고객들은 기존의 증권 거래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는 등 증권사의 간접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결국 증시의 변동에 따라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서 증권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늘리고 랩어카운트로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7월 이후 부동산 신탁 상품이 개발되고 보험사의 변액보험이 시판되면 자산관리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돼 금융기관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세무 회계 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이탈을 방지할 예정이다. 한미은행은 삼일회계법인과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회사 설립 5년 이하의 유망벤처 기업 100곳을 선정해 1년간 무상으로 세무 및 회계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신탁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개발신탁 부진에 따라 이탈한 고객들을 연금신탁 등 수익율이 높은 상품을 통해 재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은행 PB 팀들도 세무, 회계상담 서비스를 강화하고 7월 이후 선보일 부동산 상품이 시장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는 등 장기적인 차원의 전략을 마련중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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