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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게 듣는 2001년 금고 비전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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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28 21:17

(강원)금강신용금고 김 경 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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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 위한 금융기관役 맡겠다”

금년내 부실 완전 정리…원주 등 진출

“5개 신용금고 기업문화의 장점만을 받아들여 지방은행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지난해 말 강원도지역의 춘천, 동해, 홍천, 한도(태백)신용금고는 자체적인 합병을 실시하고, 신일(춘천)신용금고를 인수해 금강신용금고로 출범했다. 부산, 대구, 청주 등 동일 市에 소재한 금고간의 합병이 아닌 한 개 도내의 금고간에 처음으로 자율적인 합병이 이루어진 것이어서 지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金景洙<사진> 금강신용금고 사장은 “신용금고업계가 전반적인 어려움에 처해 독자 생존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 처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각 금고 사장, 주주들 사이에 다함께 살아남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합병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합병 결과 금강금고는 강원도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지역내 은행이었던 강원은행이 조흥은행에 합병돼 지역내 대형 금융기관이 사라진 상황에서 도민들의 금강금고에 대한 기대감은 수신 증가로 나타났다. 합병 후 금강금고는 유동성 문제에서 완전히 탈피했으며, 수신 규모도 한달 새에 1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5개 금고의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신일금고 인수과정에서 나타났다. 유동성 문제로 고금리의 자금을 빌려 썼던 신일금고의 부채가 모두 정리됐다.

이는 각 지점의 여유자금을 한 곳에서 운영하게 됨에 따라 일개지점의 부족분을 다른 지점의 여유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金사장의 설명이다.

金사장은 “강원은행의 합병 이후 강원도민의 은행권 혜택은 대폭 줄어들었다”며 “강원도 지역 업체과 고객들이 은행보다 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강원지역 지방은행의 역할을 금강금고가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금고는 5개 금고의 합병에 따라 추가로 4개 지점을 신설할 수 있다. 금강금고는 우선 상반기중 원주지점 설립 신청을 할 계획이다. 원주는 지난해 원주신용금고가 퇴출돼 신용금고가 없어 원주에 진출, 원주시민에게도 금고 이용의 혜택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또 속초, 강릉, 삼척 등에도 지점을 설치해 진정한 강원도 지역금융기관의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회사가 합병시 발생되는 가장 큰 문제는 조직간의 융화. 직급 및 임금 등 조직의 차이점에 따른 문제 발생 이다.

금강금고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각 지점별로 지점장 1명과 팀장 2명 외에 모든 직원의 직급을 없앴다. 사별 직급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완전 팀제로 운영키로 한 것이다.

또한 최소한의 인원만 인사이동을 해 각 금고가 갖고 있던 장점을 서로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장점만을 취합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금강금고의 금년 가장 중요한 과제는 부실의 완전 정리이다. 이를 위해 금고업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실채권의 매각에 500억원을 물건으로 내놓은 상태이다.

金사장은 “금년 6월 결산기에 적자가 나는 한이 있더라도 부실의 완전한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당국의 공적자금 지원 등으로 인해 부실자산을 매각해도 BIS비율에 대한 걱정은 없기 때문에 내년 결산기에는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깨끗한 지역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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