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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銀 호스트 통합후 新시스템 바람직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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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28 20:33

“직접 전산통합 위험”…국민銀 차세대 일정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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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은행 전산통합과 관련 기존 레거시(Legacy) 시스템의 선통합 후 차세대시스템으로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축 일정이 불확실하고 충분한 안정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차세대시스템으로의 직접 통합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코아뱅킹 솔루션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시스템의 통합을 거치지 않고 차세대시스템으로 직접 이행할 경우 신시스템에 대한 검증과 함께 전산통합을 동시에 진행하게 돼 작업의 난이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사고 위험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전산통합 컨설팅을 담당한 바 있는 PwC의 한 관계자도 해외 사례의 경우에도 차세대시스템으로 직접 이행한 사례가 드물다고 밝혔다.

역시 신시스템의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데다 기존 두 호스트시스템을 직접 신시스템으로 통합하는 작업이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프로젝트의 일정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공식적으로 차세대 프로젝트가 올해 10월 마무리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내부 직원들조차 10월 프로젝트 종료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거시시스템의 우선통합 후 차세대시스템으로 이행할 경우 전산통합의 전체적인 그림도 달라질 전망이다. 우선 올 7월을 전후해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기존 시스템의 통합작업에 착수해야 하며, 합병은행의 탄생과 함께 상호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이후 두 은행이 진행중인 차세대 프로젝트를 중단한 후 기존 호스트시스템의 평가를 통해 우선적으로 한 은행의 시스템으로 통합하게 되고 다시 차세대 시스템 간의 비교를 통해 향후 통합은행의 전략적 비전에 따라 적절한 시스템으로 이행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호스트시스템의 선정과 차세대 프로젝트를 차례로 진행하게 될 경우 전산통합의 후유증이 상당히 길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나눠먹기 식의 전산통합도 점쳐지고 있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경우 한쪽 은행의 일방적인 양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볼 때 최악의 시나리오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두 은행이 합병을 위한 컨설팅도 따로 계획하고 있어 최종 컨설팅펌 선정시에도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주택은행의 경우 맥킨지컨설팅이 주로 컨설팅을 담당했고 국민은행은 최근 KPMG컨설팅이 전산부문을 포함해 합병의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전산부문의 경우 한 은행의 시스템을 일방적으로 채택해야 하는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지적하면서도 “전산통합 업무가 가지는 특성과 민감성, 은행 경쟁력에 미치는 비중을 고려할 때 통합논의를 하루빨리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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