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26일 "하나은행과 한미은행간의 연내 합병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은행의 대주주인 칼라일측 관계자들이 최근 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지난 2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미은행과 칼라일측이 연내 합병과 관련된 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않을 경우 금융지주회사 등 독자적인 생존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감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먼저 합병선언을 한 뒤 실사를 하자는 입장을 보여 온 반면 칼라일측은 하나은행에 대한 실사를 한 뒤 합병선언을 하자고 맞서 왔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