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보험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동양화재 삼성생명 등이 e-CRM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5월부터 e-CRM 3단계 개발작업에 들어갔다. 자동차보험 추천 기능을 주로 하는 1,2차 작업을 끝내고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3차 작업을 진행중이다. 삼성화재는 한국엑스퍼트의 RDBMS(Rulebase Management System) 개발도구인 ‘블레이저 어드바이저(Blazer Advisor)’를 이용해 원투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동양화재는 이미 지난 9월 e-CRM구축 작업을 완료하고 홈페이지에서 고객별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맞춤서비스 사이트로 이동해 상품 추천, 보험가격 산정 등의 개인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이메일마케팅시스템 개발 완료를 눈앞에 두고있다. 이 시스템은 홈페이지내의 고객기호 및 행동, 이벤트효과, 계약이력등의 로그를 분석해 기존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보험은 물론 고객이 관심을 가질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담은 이메일을 발송해 홈페이지 방문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현대해상은 대출, 보상서비스, 상품권유에 대한 정책이 바뀔 때 마다 마케팅 담당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변경할 수 있도록 룰베이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보험설계사의 노하우를 시스템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얼마전 한국엑스퍼트, 오픈타이드를 e-CRM 구축 업체로 선정하고 개발작업에 들어갔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인터넷상에서 보험을 직판매하게 되면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관리하고 보험가입 업무를 자동화해 생산성을 향상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해졌다”며 “보험사들 대부분이 설계사들과 마케팅 담당자들의 노하우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e-CRM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