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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젠트종금 起死回生하나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1-29 23:37

KOL지원·자산매각 통해 4000억 확보

MCI코리아 진승현사장과의 연루 문제로 예금인출 사태가 빚어져 유동성 위기에 처했던 리젠트종금이 법인고객의 협조와 대주주인 코리아온라인(KOL)의 자금지원 약속으로 기사회생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2면>

30일 리젠트종금은 대주주인 KOL과 아이리젠트(iregent)그룹에서 다음달 15일경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금지원을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또 자체 자산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 고객들의 예금인출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

i리젠트 피트 에브링턴 부회장과 KOL 로빈 윌리 사장은 29일 오전 리젠트종금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내달 18일 이전에 1000억~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리젠트그룹은 이를 위해 펀딩 작업에 들어갔으며,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리젠트종금은 자체적으로 유동성 확보를 위한 보유자산의 매각, 진승현사장이 담보로 맡긴 KOL 주식의 해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진사장이 600억원의 대출을 위해 담보로 맡긴 KOL주식 가치는 1400억원 수준이며, 리젠트종금은 이 주식을 최소 700억원 이상을 받고 해외에서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

리젠트종금 관계자는 “KOL에서 해외 투자자와 매각작업을 협의하고 있다”며 “이미 계약금조로 일부가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리젠트종금은 늦어도 12월 중순경에는 매각대금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레젠트종금은 할인어음 등 보유자산 400억원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고, 최근 인수를 위해 매입한 전은리스 채권 1800억원도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리젠트종금은 자산관리회사 등 벌처펀드 3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매각을 결정하면 쉽게 자금유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리젠트종금의 예금 규모는 약 5000억원. 이중 여신과 관련되는 예금을 제외한 순수예금 규모는 23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자산매각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예금 전부가 인출돼도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들 자금이 내달 중순경에야 유입되기 때문에 앞으로 20여일 동안 과도한 예금 인출이 자제돼야 하고 이 20여일이 생존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리젠트종금은 28일 이후 예금인출을 요구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2000만원 이내에서 3일후 지급조건으로 인출해 주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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