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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인터넷 뱅킹으로 활로 모색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1-26 12:14

“지점망 없이도 개인고객 확보”

종합금융사들도 인터넷 뱅킹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어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주고객층이 기업이고, 또 개인고객도 주로 거액 노년층이라는 점으로 인해 인터넷 뱅킹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던 종금사들이 소액 개인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차원에서 인터넷 뱅킹 시스템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27일 종합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동양종합금융이 사실상 업계 최초의 인터넷 뱅킹 상품을 출시한 이후 리젠트종금과 금호종금도 인터넷 뱅킹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와관련 리젠트종금은 지난달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인터넷 뱅킹 개발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리젠트종금 관계자는 “母지주회사인 코리아온라인(KOL)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인터넷 뱅킹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며 “아직은 인터넷 뱅킹을 위한 상품 디자인, 개발 예산 등을 위한 계획을 짜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리젠트종금은 당초 자체 홈페이지(www.rmb.co.kr)를 통해서만 인터넷 뱅킹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으나, KOL의 인터넷 사이트 (www.

iregent.com)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어 개발 착수가 늦어지고 있다. 이는 i리젠트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답안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종금도 인터넷 뱅킹 업무를 위해 현재 일부 은행이 공동으로 참여한 뱅크타운과 제휴를 협상중에 있다. 금호종금은 자체적인 개발을 하면 비용 및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뱅크타운과 협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 금융결제원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은행과의 제휴가 필수이므로 뱅크타운을 통하면 이 문제 또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종금사들이 이처럼 갑작스레 인터넷 뱅킹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금년 들어 불거진 유동성 문제로 인해 소액 개인예금자를 장기로 유치하기 위한 차원에서 시도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점 설치에도 제약이 있는 종금사로서는 전국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인터넷 뱅킹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종금사의 인터넷 뱅킹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기업 단기금융을 주목적으로 탄생된 종금사가 개인고객 유치에 나선다는 것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소액 개인고객이 종금사 유동성 해결 및 자금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처음으로 인터넷 뱅킹 상품을 출시한 동양종금의 경우 9월 이후 현재까지 8000여구좌를 모집, 고객 확보에는 어느 정도 성공을 했으나, 금액상으로는 250여억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종금사의 인터넷 뱅킹의 성공 여부는 소액 다구좌와 함께 고액 예금자의 안정적인 장기 예치 여부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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