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MMF 시가평가’ 환매 촉발 우려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1-19 15:44

판매사 미매각 부담따른 손실늘어

정부가 투신사 단기 상품인 MMF에 대해 손실율이 1%이상 발생할 경우 시가평가를 시행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대규모 환매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대부분 투신사들이 MMF를 6~7%의 장부가 수익률로 판매했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고 있는 현 추세에서 펀드 수익률이 떨어지는 만큼 손실 발생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부가 시가평가를 실시한다는 원칙만 발표 했을 뿐 시가평가에 따른 손실보전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판매사들의 미매각 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장부가로 평가해 실세금리보다 1~2%의 수익률을 더 올려 판매하고 있는 MMF에 대한 전면적인 시가평가가 시행됨에 따라 손실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세금리 이상으로 수익률을 올려 판매한 운용사와 판매사들은 시가평가와 장부가의 갭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일정 부분 손실이 불가피해 환매에 따른 수탁고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다. 높은 금리와 장부가 평가에 따른 안정성을 내세워 투신사 효자 상품으로 각광받던 MMF는 시가평가로 인해 이같은 안정성이 흔들리면서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MMF의 시가평가 실시로 손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운용사들이 장기채 편입을 자제하는 등 운용 형태에 일정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하면서 “MMF수익률이 업계 평균적으로 6.8% 에 달하고 있어 수익률이 6%초반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원투신은 수익률을 5%대로 떨어뜨려 시가평가에 따른 불안감을 사전에 없앴다.

특히 삼성증권은 MMF를 업계 평균 수익률 보다 적은 5.5%대에서 판매했기 때문에 시가와 장부가간의 갭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통상 MMF수익률은 5%가 나와야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업계 전체적으로 6~7%의 수익률이 나온 것은 실현 수익률이 버블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문제는 환매방법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아 환매가 일어날 경우 판매사가 이를 미매각으로 떠안을 수밖에 없어 운용 판매사 모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

결국 MMF의 시가평가 실시는 금리 변동성에 수익률이 좌우되기 때문에 펀드 수익률이 하향 조정될 수 밖에 없어 자금 유입에 일정한 한계가 노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장기채를 편입하지 못해 국채의 수요가 줄어드는 한편 금리상승에 따른 평가손 반영으로 환매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디지털자산, 전통금융과 융합 속도…"한국 규제 가이드라인 정비 시급" 해외에서 전통금융과 디지털자산 간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전통 금융기관의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를 위해 실질적인 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민병덕·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동 주최로 10일 여의도 포스트타워에서 ‘디지털자산 금융 혁신 사례와 대응 전략’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다.“해외선 전통금융 상품 온체인화 확대”김효봉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해외에서는 자본시장과 디지털자산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블랙록과 프랭클린템플턴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RWA(실물연계자산)와 토큰화 ETF(상장지수펀드) 등 전통금융 상품의 온체인화를 확대하고 있다고 소 2 한양증권, 창사 첫 공모채 1200억…중앙그룹 변수 안고 출격 한양증권(대표이사 부회장 김병철)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선다. 대표주관사와 인수단을 두지 않고 발행사가 직접 조건을 정하는 직접공모 방식으로 총 1200억 원을 조달한다.직접공모로 1200억 원 조달…만기 다변화 포석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4개 트랜치로 나눠 각 300억 원씩 총 1200억 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공모 발행한다. 만기는 1년(2027년 9월21일), 1년3개월(2027년 12월21일), 1년6개월(2028년 3월21일), 2년(2028년 9월21일)으로 구성됐다. 이사회가 결의한 발행한도는 1500억 원으로, 청약 결과에 따라 실제 발행액은 달라질 수 있다.청약은 9월21일 진행되며 발행일과 상장신청예정일도 같은 3 얼라인파트너스, JB·BNK 합병 타당성 검토 요구 철회… "지방은행 한계 공감 속 대승적 양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간의 합병 타당성 검토 요구를 공식적으로 거둬 들였다. 양사 이사회가 선관주의 의무에 기반해 내린 공식적인 결정을 존중하는 동시에, 지방은행이 직면한 구조적 현실과 통합 과정의 한계를 대승적으로 수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0일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9일 JB금융과 BNK금융 이사회에 후속 서한을 발송하고, 향후 두 지방금융지주 간의 합병 타당성 검토를 더 이상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7월 독립이사 중심의 특별위원회를 꾸려 양사 간 합병의 전략적·재무적 타당성을 전문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공개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양사는 지난 7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