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전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현대건설의 기존 차입금 만기연장 안건을 상정, 표결에 부쳐 100% 찬성으로 만기 연장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이연수 부행장은 "이날 전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는 35개 금융기관중 31개가 참석했다"면서 "협의회에 참석한 금융기관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으나 4개 금융기관이 불참했기 때문에 찬성률은 97.96%"라고 설명했다.
이부행장은 "채권단의 기존 차입금 만기 연장 결의는 오늘이후 올해 12월31일까지만 적용된다"면서 "그러나 현대건설의 자구계획 내용과 이행 실적이 부진할 경우 전체 채권단이 별도로 결의해 이같은 조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현대건설의 자구계획 이행과 자금수지 상황에 따라 연말까지 만기를 연장해준 채권의 상환방법과 내년이후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의 만기연장 여부는 향후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