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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金업계 신규 자금운용처 개발 시급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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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1-05 13:17

IMF 이후 대출비중 1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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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신용금고업계의 자금운용 패턴이 바뀌고 있다. 이는 새로운 자금운용처의 개발에 따른 것이 아니라 IMF 이후 대출시장의 축소로 인해 바뀌고 있는 것이어서 시장 상황에 따른 발빠른 변화가 없으면 향후 신용금고업계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신규 자금운용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6일 상호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신용금고의 대출 비중이 97년 말 85.7%에서 2000년 8월말 현재 72.3%로 13.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로는 일반자금대출과 종합통장대출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출비중이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할인어음과 부금급부금은 97년 말과 비교시 거의 두배 정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이렇게 대출비중이 감소함에 따라 현금 및 예치금 비중은 97년 말 9.0%에서 2000년 8월말 현재 14.7%로 증가했으며, 유가증권 투자는 8월말 현재 11.3%로 97년 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대출비중이 급격히 줄어든 제주, 울산·경남, 서울지역 등은 유가증권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신용금고의 자산운용에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은행 및 여전사 등이 소매금융으로 영업방향을 급선회해 저금리로 대출세일에 적극 나서면서 그 동안 금고를 통해 대출을 받아왔던 고객들이 은행 등으로 이동했고, 98년 이후 증권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 규모를 늘렸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유가증권 투자 한도제한과 시장에 대한 위험성으로 인해 유가증권 투자를 대대적으로 확대하지 못함에 따라 현금 및 예치금의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신용금고업계는 자금운용처 개발이 늦어지면 대출축소에 따른 수익성악화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들어 대출 비중이 다시 늘어나고 있어 주식시장의 급격한 하락에 대비할 수 있는 발판은 마련됐으나, 은행권 등의 저금리 대출세일로 금고의 시장경쟁력 약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금고연합회 관계자는 “대출과 유가증권 투자 중 어느 것이 더 바람직한 자산운용이라 말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경기하락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가계대출을 늘리고 주식투자와 기업대출을 줄임으로써 금고의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금고업계에서는 정확한 경기변동 예측을 통해 자산을 구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의 보유와 함께 신규 자금운용처 개발을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만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폭넓게 제기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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