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합병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대주주 웰컴의 입장과 합병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이인규대표와의 입장차이가 분명한 가운데 이번 인사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최근 업계상황을 볼 때 신규투자보다는 관리에 업무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사실상 회사를 장악하기 위한 웰컴의 포석과 합병논의에 따라 여차하면 결별할 수 있는 이민화 체제 이후를 대비한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여하튼 회사의 새로운 주인인 웰컴이 내심대로 합병전까지의 과도기적 체제를 구축했다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고 따라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양사의 합병에 김종민대표가 실질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지에도 세간의 관심이 높다.
한편 지난 2일 임시 이사회에서는 메디슨 이민화 회장과 장흥순사장 등 이인규 사장과는 오랜 친분관계가 있는 이사들이 모두 참여해 합병을 비롯한 주요현안 논의가 이루어 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한의 지분을 가진 사외이사들이 이인규 대표의 우호지분으로 돌아 설 가능성도 커 웰컴과 무한의 합병은 이인규대표를 어떻게 달랠 것인가가 무리없는 합병의 진행에 초점이 되고 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