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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내달 3일이 고비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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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3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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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31일 "현대건설에 대한 출자전환이나 법정관리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출자전환은 절차상으로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후에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에 대해 곧바로 출자전환을 시도할 의사가 있지 않음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부행장은 또 "오늘중 공사대금 수령 등 자체자금으로 교환결제 부족자금을 메울 것으로 보고 있어 현대건설 사태는 1차 부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부행장은 "만약의 사태인 최종 부도에 이를 경우에도 현대건설의 파산에 따른 사회.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종부도 즉시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구성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여 이 부행장은 "평소보다 10월에 좀 더 자금이 몰린데다 일부 1금융권과 2금융권의 자금상환이 계속되고 있어 오늘 1차 부도사태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달중에 약 1600~1700억원 정도가 돌아왔다"고 확인했다.

이 부행장은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내달 3일 BW 상환자금 8000만달러(약 900억원)가 대기하고 있어 최대 고비를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나머지 자금은 일상적인 자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의 경영상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계열주 및 관리인의 유상증자, 서산간척지 매각처분 등 현대건설측의 자구노력 이행의지가 선행되고 금융기관의 기존 차입금 연장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의 이같은 조치는 사실상 정몽헌 회장을 비롯한 오너의 사재출연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서산간척지 매각이 자금마련의 관건임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행장은 이와 관련 "오너의 사재출연과 서산간척지 매각은 계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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