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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영업용순자본비율 142%로

문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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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29 23:49

업계 최저...자구계획 등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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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삼성투신증권과 합병을 위해 합병반대 청구권 행사에 대한 주식매수비용으로 9200억원을 사용할 경우 영업용순자본비율이 142%로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삼성투신증권의 합병에 대해 사전 반대의사를 표시한 52%의 주주가 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삼성증권이 9200억원의 자금을 쏟아붓는다면 현재 1조1797억원의 자기자본이 2597억원으로 급감, 영업용순자본비율은 부실증권사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용순자본비율은 증권사 BIS 비율로 IMF이후 금융당국이 부실증권사를 퇴출시키기위해 증권사에 150% 이상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통상 150%에 미달하면 감독당국으로부터 부실자산 처분등 경영개선 권고를, 120% 미만이면 합병 또는 영업양도 등의 처분을 받도록 돼 있다. 다만 일시적인 영업용순자본비율 하락일 경우 감독당국은 이에 대한 자구계획을 검토해 처분을 유예한다.

이중 삼성증권은 일시적 하락의 경우에 속해 감독당국의 문책은 받지 않지만 자구계획과 향후 처분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구계획으로는 삼성생명 또는 관련 계열사로부터 후순위 차입금을 끌어오는 방안이 유력하다. 후순위 차입금은 영업용자본에 가산토록 제도화 돼 있어 금융기관의 영업용자본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삼성증권이 후순위 차입을 하게되면 계열사 지원이라는 눈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삼성증권은 매수청구권 행사로 떠안게 될 자사주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되는 방침은 계열사에 매각, 해외매각 등 두가지다.

계열사에 매각하게 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서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5.5%, 삼성화재는 4.37%의 지분을 현재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증권의 지분구도 변화가 이뤄지면 향후 삼성그룹의 금융지주사 구도와 밀접한 연관을 갖게될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삼성증권은 만일에 대비 92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MMDA 예치금 1500억원, 단기CP 보유분 1000~

2000억원, 콜머니 조달금 6000억원 등으로 자금여력은 충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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