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가운데 현직 은행원이 출간한 투자 전문서적인 ‘투자에도 급수가 있다’는 정석투자를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
9월말 현재 판매부수 5000부를 올리고 있는 ‘투자에도 급수가 있다’라는 이 책은 흔히 말하는 베스트 셀러도 아니고 스테디 셀러도 아니지만 경기 불안과 증시침체 상황에서도 일정 수준의 판매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투자전문서적중 하나다. 저자인 김관영 하나은행 법인영업부 차장은 “독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위험관리를 통해 투자하라는 기본원칙을 책에서 강조했기 때문”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김관영 차장은 이 책을 통해서 예적금만이 반드시 안정한 투자가 아니며 시장이 아무리 불안하고 경기가 침체돼도 투자의 기회는 반드시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김차장은 “투자의 방법과 범위는 개인의 성향 만큼이나 다양하고 폭 넓다”며 “저수익 안정투자를 지향하는 고객들이 대부분이지만 높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기대하는 고객들도 결코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차장은 앞으로 개인도 M&A, 벌처펀드와 리츠시장을 통한 부동산 신탁등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에 대한 개념을 확장하라고 강조한다. 즉 주식과 일부 국채에 머물던 투자범위를 벗어나 기본적인 세법 및 경제상황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전문적인 투자가가 될 것을 요구한다.
김차장은 “인터넷과 신문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고급정보의 수집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며 “투자는 도박과 달리 개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충분한 승산이 있는 경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급정보를 끊임없이 발굴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만이 투자를 통한 고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