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내릴까 말까...생보사 예정이율

이양우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0-10-18 21:52

역마진 리스크-가격경쟁력 놓고 고민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생보사들이 예정이율조정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저금리 추세의 장기화,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이차부문의 역마진등으로 생보사들이 예정이율을 낮추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기 시작했다.

현재 생보사들의 예정이율은 기본적으로 자유화돼 있지만 대부분 생보사들이 유배당상품은 6.5%, 무배당상품은 7.5%를 각각 적용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는 금리연동형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제는 최근의 자금시장여건 변화로 생보사들의 보험부담금리 평균치가 이보다 훨씬 높은 7~8%수준에 달해 구조적으로 역마진이 발생하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가까스로 미미한 흑자를 내거나 역마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형 생보사들을 중심으로 내년도 거시경제환경변수등을 토대로 예정이율을 낮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는 예정이율을 낮출 필요가 있지만 금리경쟁력 측면에서는 섣불리 내릴수 없는 입장이다.

그러니까 은행등과의 가격경쟁을 위해서는 예정이율을 내릴 수 없는 입장이고 자산운용 리스크관리를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낮춰야하는 자가당착에 빠져 있는게 생보업계가 처한 현실이다. 결국 예정이율 인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음에도 불구 선뜻 이를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주목되는 것은 최근 방한한 알리안츠 제일생명의 슐트 놀르회장이 국내 생보사들의 예정이율이 너무 높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는 점이다. 자산운용에 큰 비중을 두는 외국생보사들의 경영스타일을 감안할 때 예정이율인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생보업계 리더인 삼성생명 관계자도 “예정이율인하를 신중히 검토해야 할때”라고 말해 예정이율 조정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