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벤처기업팀은 최근 실시한 "벤처기업 해외마케팅 실태조사"에서 "귀사가 보유한 기술의 수준이 국제적 기준으로 볼 때 어느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에 대해 응답업체 528개사중 18%가 "세계 최고수준이다", 56%가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이다"라고 응답, 전체의 74%가 세계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선진국보다는 다소 못하나 따라잡을수 있다"라는 응답도 25%나 나와 절대다수의 기업이 국제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스스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또한 " 국제시장에서 동종업계의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귀사 또는 귀사제품의 경쟁력 수준"에 대한 설문에 대해 59%가 "가격 및 비가격 경쟁력 모두 경쟁력이 있다"라고 응답, 응답업체의 절반이상이 제품경쟁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벤처기업들은 "개발 제품 및 기술의 해외시장개척(34%)"을 경영상의 가장 큰 과제로 응답해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술,제품 및 서비스의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들이 경험하고 있는 해외 진출 추진상의 애로로는" 인력 및 자금부족으로인해 대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하기 어려운점"(30.3%)이 가장 많이 지적되었으며 "해외시장 수요,비지니스관행, 경쟁업체에대한 정보부족"(26.4%),"마케팅 경험 부족"(22.4%) 순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동기"로는 신규시장 개발(35%), 선진기술 도입(24%), 빠른 현지화를 통한 국제경쟁력 확보(23%)가 우선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벤처기업들에 대해 앞으로 지원을 강화되어야할 분야"로는 "자금지원"(33%),"해외판로개척지원"(27%), "인력지원"(15%)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KOTRA가 벤처기업 해외판로지원 방안 수립의 일환으로 시행한 것으로 조사대상업체는 중소기업청이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승인한 7000여개의 벤처기업이며 설문 내용은 벤처기업의 경영과제,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현황, 벤처기업의 해외투자 및 기술협력 현황, 벤처기업 지원 등으로 구성되며, 25개의 세부 질문문항으로 되어 있다.
우편으로 실시한 이 실태조사는 약 10%의 회수율을 보였으며, 전체 유효 회신은 528개사이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