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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급변하는 우체국 금융서비스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0-15 21:42

“안전하고 편리”...도서벽지까지 단골 고객

우체국예금은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된 2800여개의 우체국망을 활용, 농·어촌 및 도서벽지 등에도 도시지역과 균등하게 폭넓은 금융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금융 소외계층의 금융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체국예금은 이같은 정책 금융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근 금융구조조정에 따라 안전한 우체국으로 예금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신금리를 은행들보다 크게 낮추기도 했다.

우체국예금이 취급하는 상품은 다른 은행과 마찬가지로 보통예금, 저축예금, 정기예·적금등 총 13종이 있다. 특히 99년 9월에 시판된 ‘국민컴퓨터적금’은 모든 국민들이 고성능 컴퓨터를 목돈 부담없이 살 수 있도록 기획된 상품으로 컴퓨터 보급율 향상 및 국가정보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 결과 국민컴퓨터적금은 우체국예금이 광범위한 대중적 인지도를 얻는 데 일조했다는 평을 받고있다.

우체국예금의 가장 큰 특징은 물류와 연계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한 예로 수금자에게 직접 우편환 증서를 배달해 송금하는 ‘우편환서비스’와 바쁜 생활로 경조사에 일일이 참석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한 ‘경조금배달서비스’ 등은 우체국만 제공하는 독특한 금융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체국예금은 전국에 골고루 포진한 우체국망을 국가적인 금융네트워크로 활용케한다는 취지에서 민간은행에도 창구망을 개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한미은행, 평화은행과 제휴를 맺어 타행 거래방식이 아닌 자행 거래방식으로 입출금할 수 있게 했다. 외환은행과도 제휴해 연말전까지 연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우체국 예금은 민간 금융기관과 업무 제휴을 통한 고객만족 실현에 앞장선다는 차원에서 신용카드 공동이용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94년부터는 우체국의 현금카드기능에 신용카드기능을 부가한 우체국예금삼성카드 우체국예금LG카드 등의 제휴카드를 발급해 오고 있다. 또 올해 7월부터는 자영업자, 가정주부, 대학생 등에 보다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체국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우체국 금융상품에는 예적금 외에도 보험이 있다. 우체국보험은 농어촌 주민이나 서민계층의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적 국영보험으로서 민영생명보험사보다 보험료가 싸며 건강진단을 생략해 가입절차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우체국보험은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 제고를 위해 2년 이상 유지된 계약을 대상으로 사업운영결과 발생한 이익을 환원하는 계약자 배당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95년에 도입한 이 제도로 99년말까지 지급된 배당금 총액은 1550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 휴면보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활용해 소년소녀 가장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을 95년부터 시행해 현재까지 354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이같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우체국 보험사업은 놀라운 성장을 계속해 6월말 현재 368만건에 38조4833억원의 계약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우체국보험 상품으로는 자녀교육을 위한 장학보험, 평균수명 연장에 따라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대비한 연금보험이 있다. 또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부터 가정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는 다보장보험, 종합건강보험 어린이보험등이 있으며 보장과 저축을 겸한 생사혼합보험으로 복지보험, 가계안정보험 및 알뜰적립보험이 있다. 단체가입을 통해 저렴한 보험료로 고액 보장이 특징인 직장인 생활보장보험 등 우체국보험은 모두 12종이 판매되고 있다.

우체국예금과 보험으로 조달된 자금은 대부분 정책성 자금(68.4%)으로 운용돼 국가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밖에 시중은행 및 제2금융권 예탁이 30.1%를 차지하는 등 민간 금융기관들의 튼튼한 수신기반이 되고 있다. 정책성 자금 운용의 경우 공공자금관리기금 예탁과 국공채 매입 및 채권전용펀드 예탁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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