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벤체캐피털 업계에는 많은 심사역들의 공식 비공식적인 모임이 있었지만 실무관리자들이 주축이돼 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회원사들이 대부분 신생 업체들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삼목회’라는 이름의 이모임은 지난 7월 창업투자사의 기획책임자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투자 패턴에 대한 정보공유나 관련 사안들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설립됐다.
처음 모임 결정을 벤처캐피털협회에 건의한 e-캐피탈의 변대수 기획팀장과 윤기훈 과장은 살로만스미스바니증권에서도 같은 부서에 근무했으며 윤과장의 경우 증권사 기획 실무자 모임에도 정기적으로 참석했다. 변팀장은 벤처캐피털의 경우는 더욱 이러한 모임이 필요한데도 그동안 특별한 계기가 없어 업체간 원활한 정보공유가 되지 않아 삼목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이모임에 참여하는 업체는 28개. 경남창업투자와 일신창업투자 등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는 메리디안, 알파인, 에이스벤처, 인베스텍, 지오, 플레티넘 등 지난해와 올해 초 설립된 신생 창투자가 대부분이다.
창원에 본사가 있는 경남창업투자 경영총괄을 맡고 있는 박영석 부장은 “이모임을 위해 바쁜시간을 쪼개 당일 비행기로 올라온다”며 “정보교환과 함께 무엇보다 현재 회원사들의 기획책임자들이 대부분 젊어 창투업계의 생동감을 느낄수 있어 좋다”고 삼목회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 모임은 차후 관련정책 정보를 얻고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중소기업청 등의 정부부서 책임자도 초청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는 벤처캐피털 협회에서 모임을 갖고 있지만 조만간 회원사들의 회의실을 빌려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