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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리스 인수 새로운 국면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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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9-13 12:51

리젠트종금, 조흥銀에 채권단 회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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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리스를 인수하기 위해 일부 채권단으로부터 채권을 사들인 리젠트종합금융이 주관사은행인 조흥은행에 채권단 회의를 요청, 그동안 지리하게 끌어온 전은리스 인수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14일 종금업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젠트종합금융은 지난주말 조흥은행에 전은리스 채권단 회의 개최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전은리스는 지난해말 파산신청에 들어간 상태이며, 한미캐피탈이 우선협상자로 선정, P&A방식을 통한 인수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와중에 리젠트종금이 일부 채권단의 채권을 한미캐피탈의 상환비율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 전은리스를 M&A방식으로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뒤늦게 시작했다.

현재 리젠트종금은 한불종금, 현대투신, 한아름종금, 서울은행, 대한종금 등으로부터 467억원 규모의 채권을 매입해 전은리스 총 채권의 12.23%를 보유하고 있어 조흥은행(59.33%)에 이어 2대 채권기관으로 부상했다. 또한 한미캐피탈도 리젠트종금의 이러한 채권매입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은행으로부터 222억원의 채권을 매입, 5.80%를 보유한 채권단으로 들어왔다. 나머지 22.64%의 채권은 LG투자증권 등 20여개 기관이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대 채권기관인 리젠트종금이 전은리스의 인수에 다시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최대 채권기관이자 주관사은행인 조흥은행에 채권단회의를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리젠트종금 관계자는 “이번에 조흥은행에 전은리스 채권단 회의를 요청하게 된 것은 전은리스를 M&A방식으로 인수해 회사를 지속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기존 채권 매입 외에 타 채권단과 채권매입을 위한 협상을 다시 진행할 것이며, 최대 채권기관인 조흥은행,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한미캐피탈과도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한미캐피탈을 전은리스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주관사은행인 조흥은행이 리젠트종금의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리젠트종금은 조흥은행이 요청을 거절했을 경우를 대비,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젠트종금은 전은리스를 인수, 리젠트종금의 영업력과 접목시키는 한편 할부금융업, 신개발금융업 등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채권매입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 후에 주식매입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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