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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정보 통신사 채권추심업무 타격 예상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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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7-19 23:20

서울보증 진출.경쟁치열로 시장잠식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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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정보가 최근 서울보증보험의 채권추심업 진출 추진에 이어 여타 민간 신용정보업체들도 통신사의 채권추심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어 통신사 채권추심업무에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한신평정보는 현재 유무선을 포함해 총 9개 통신업체 중 7개 업체에 단독 또는 공동으로 채권추심을 하고 있는데 신규사의 진입 및 기존사의 진출로 상당부분의 시장잠식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보증보험이 채권추심업에 진출하게 되면 최우선으로 채권추심업을 하게 되는 곳은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인데 양사 모두 한신평정보가 한신정과 공동으로 채권추심을 맡고 있다. 그러나 서울보증보험의 채권추심업 인가가 나오면 단독으로 채권추심을 맡게 될 예정이어서 한신평정보의 통신사 채권추심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일 신용정보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 등 4개 유선 통신사 및 SK텔레콤 등 5개 무선 통신사의 채권추심 위탁 규모는 약 5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한국신용정보가 전체 시장의 70~80%를 점유하고 있다.

통신사별로 채권추심을 의뢰하고 있는 신용정보업체를 살펴보면 규모가 가장 큰 한국통신은 한신평정보와 한신정에 의뢰하고 있으며, 데이콤은 미래신용정보가, 하나로통신은 한신정이, 온세통신은 한신평정보가 각각 단독으로 맡고 있으며, SK텔레콤(011)과 신세기통신(017), 한솔엠닷컴(018)은 한신평정보와 한신정이, 한통프리텔(016)은 한신평정보와 고려신용정보가, LG텔레콤(019)은 한신평정보와 미래신용정보가 각각 채권추심을 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보증보험이 채권추심업에 진출하게 되면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에 대한 채권추심업무에 단독으로 진출하게 됨에 따라 한신평정보와 한신정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서울보증보험의 채권추심업 진출에 하자가 없기 때문에 진출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여기에 한신평정보와 고려신용정보가 공동으로 채권추심을 맡고 있는 한통프리텔의 경우도 지난 14일 단독 채권추심 의뢰기관 선정을 위한 브리핑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 기존 한신평정보와 고려신용정보 외에도 10여개의 신용정보회사가 참여, 한통프리텔의 채권추심을 맡기 위한 도전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따라서 한신평정보가 한통프리텔의 채권추심을 맡지 못하게 되면 채권추심을 맡는 통신사업체는 7개사에서 4개사로 줄어들게 된다.

특히 한신평정보는 데이콤의 채권추심을 맡고 있다가 미래신용정보로 의뢰기관이 넘어갔으며, 한통프리텔의 경우도 한신평정보가 단독으로 채권추심을 맡아오다가 지난해 고려신용정보가 참여해 일부 채권에 대해 추심을 맡는 등 한신평정보의 영역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채권추심업체들이 통신사의 채권추심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기타 채권추심보다 수수료는 적지만 그만큼 회수율이 높고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일반기업 채권추심의 경우 수수료는 상한선이 30%에 육박하지만 회수율은 연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통신사의 채권추심 수수료율은 10~25%에 불과하지만 관리기관에 따라 20~40%의 높은 회수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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