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이날 미국 나스닥시장 급락과 한스종금 외자유치 실패에 따른 종금사 위기설 재확산 우려때문에 약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가 잇따라 나오고 다음의 나스닥 상장 연기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갈수록 악화됐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52분 현재 코스닥 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5.59포인트(4.21%) 떨어진 127.1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기관들이 6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는 등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것도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 폭락은 무엇보다도 그동안 유동성 장세를 기대했던 데 대한 실망감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오늘이 거래량 바닥일 가능성이 높아 추가 폭락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신규 등록 종목들의 경우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진 종목이 거의 없는 상태이며 매수 주체만 등장하면 장세도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추격 매수나 물타기 등 매수의 관점을 자제하는 한편 투자 자금을 극히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