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 컨설팅 비용으로 1000억 날려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6-25 16:22

맥킨지 앤더슨등 미국계가 60% 가져가

IMF 경제위기 이후 국내 은행들이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 수립 및 체질개선을 위해 받은 컨설팅 건수 및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8년부터 올해말까지 은행들이 컨설팅 비용으로 지급하는 비용이 무려 1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중 60% 정도가 맥킨지 아더앤드슨등 미국계 컨설팅회사의 몫으로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이 98년부터 지난해까지 받은 컨설팅 건수 및 비용은 각각 50여건, 6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도 대다수 은행들이 각종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점과 드러나지 않은 부분을 감안하면 올해말까지 컨설팅비용은 1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별로는 주택은행이 9차례에 걸쳐 컨설팅을 받아 201억원의 비용을 지불했고, 한빛(154억원) 외환(85억원) 조흥(65억원) 신한(32억원) 하나(30억원) 국민(21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는 핵심전략 수립, 경영진단, 경영혁신 등 은행경영의 전반적인 구조에 대해 자문하는 컨설팅이 25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여수신 관행을 전산프로그램화 및 투명화하는 작업(10건), 리스크관리(6) 및 5개 은행합병에 따른 P&A 프로젝트(5) 등의 순이었다.

한편 국내 은행들이 컨설팅을 받은 회사를 보면 미국의 맥킨지, 아더앤더슨, 부즈알렌해밀턴, BCG 등이 30여건을 기록해 전체 50여건 중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사로는 삼일회계법인 한국신용정보 삼성경제연구소 등이 주로 참여했다. 외국사중에서는 분야별로 차이는 있지만 맥킨지사가 15건에 317억원의 프로젝트을 맡아 수위를 차지했다. 맥킨지는 주택은행(201억원) 한빛은행(89억원) 등 굵직한 사업을 주로 따내 선두를 차지했다. 국내 은행들은 이러한 컨설팅 결과 사업부제, 성과관리시스템, CRM구축 등 선진 금융기관들의 경영시스템을 도입하는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금융계 일각에서는 과다한 컨설팅과 그에 따른 미국식 경영 패러다임에의 의존이 심해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또 1000억원에 육박하는 거액을 들였지만 실제 달라진 게 없고 우리 실정에 맞지않아 경영 혼선만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권 덮친 해커 공포…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도 표적 국내 증권사와 은행, 자산운용사를 잇달아 겨냥한 해킹 공포가 가상자산 시장으로까지 번졌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관련 지갑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의심스러운 자금 이동이 포착되면서다. 국내 금융권에서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보안 위협에 노출되면서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걸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불거진 잠재적 보안 사고와 관련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바이낸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보안 문제에 관한 보고를 인지하고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고객 자금에 미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바이 2 DQN양종희號 KB금융, 분기 순익 개선 주역은 이자수익 아닌 '법인세' [2026 3분기 금융사 실적] 양종희 회장이 이끄는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 이상 증가했지만, 주요 원인은 이자수익이 아닌 일회성 세금 감소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반영된 법인세 효과를 제외하면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된다.이자이익도 증가했으나 분기 이자비용 증가율이 이자수익 증가율을 웃돌면서 조달 부담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증권·신탁 수수료가 성장을 이끌었지만, 시장 관련 손익과 보험 계열사의 실적은 부진해 온도 차가 컸다.분기 순익 13.1% 증가···세금 효과 제외하면 전년 수준올해 3분기 KB금융의 분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 9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3 김기홍 회장은 왜 저축은행을 인수하는가 [JB금융 리로드①]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핵심 계열사 전북은행과 핀테크 기업 '핀다'를 통해 대원저축은행을 인수했다.정부의 포용금융 강화 기조와 경기 둔화, 여신 부실 등으로 저축은행의 수익성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인수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JB금융의 선택은 기존 호남 중심의 영업 기반을 넘어 새로운 고객과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대원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인 대구·경북·강원에서 기업금융 접점을 마련하고, 핀다 플랫폼을 통해 전국 비대면 개인대출을 확대하는 방식이다.다만 고객 확대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을 감당하면서 자본 대비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대원저축은행이 지역금융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