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사이버대출을 시작한 신한은행은 24일 현재 신청건수가 총 11만건을 넘었다.
올초 대출을 시작한 한미와 하나은행도 매달 신청건수와 승인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하순 현재 사이버대출 신청건수가 11만건을 넘어섰고 총 2138억원이 실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문 전체 신용대출 가운데 창구대출이 60%, 사이버대출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2월부터 실시한 조흥은행은 24일 현재 2만8860건 신청에 8046건이 승인됐다. 실집행은 250건에, 금액기준으로는 210억원을 넘었다.
하나은행은 월 평균 240건이 신청돼 30억원이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은행은 3월부터 사이버대출을 시작해 23일까지 월평균 신청건수 350건, 승인건수가 100건으로 승인액은 100억원을 넘었다.
은행별 신청건수와 승인 및 실행 금액은 실시 시기에 따라 차이를 보였지만 모두 증가추세에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실행율은 창구대비 35∼40% 수준이다.
이처럼 사이버 대출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은 창구대출보다 저렴한 금리에서 찾을 수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자동승인의 경우 0.5%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조흥은행은 창구대출시 9.5∼13%의 금리가 적용되지만 사이버대출의 경우 신용대출이 승인되면 1%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한미은행은 신용도를 5단계로 구분해 최저 9.75%를 적용하고 있다.
사이버대출 증가의 또 다른 이유는 CSS를 통한 실시간 승인여부 확인이다. 대출 관련 사항 입력후 30초내에 대출한도와 승인이 결정난다. 고객이 대출 거절시 느끼는 부담감이 없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