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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종금 자회사 예상외 평온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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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27 14:00

중부리스만 경영권 상실로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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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갑작스레 내려진 영남종합금융의 영업정지로 인해 금융계가 술렁거렸다. 특히 영남종금이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은 상당한 우려감을 보였다. 그러나 예상외로 영남종금 자회사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영남종금의 자회사는 거의 모든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동화리스와 30%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주택할부금융과 직접적인 자회사는 아니지만 향후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3월 10억원으로 경영권을 인수한 중부리스 등이다.

영남종금이 지난해 인수한 동화리스의 경우 지분의 대부분을 영남종금이 소유하고 있지만 영남종금의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전혀 동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화리스의 납입자본금은 현재 217억5000만원으로 이중 영남종금이 출자한 금액은 210억5000만원이며, 나머지 7억원은 동화리스 채권단의 지분출자로 되어 있다.

그러나 200억원은 최근 사모형태로 출자된 것으로 현재 증권예탁원에서 보유하고 있다. 이 부분은 출자시 최소 1년간 매각할 수 없다는 조건이 붙어있어 변동이 이루어질 수 없다. 혹 영남종금이 퇴출되더라도 예금보호공사가 1년동안 이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또한 영남종금이 인수하면서 동화리스 채권단에 지급하기 위해 빌려준 2225억원 자금에 대해서도 이미 대부분을 상환해 현재 약 30억원 정도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6월말까지 상환토록 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우리주택할부금융도 영남종금의 영업정지에 대해 전혀 우려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주택할부금융의 납입자본금은 360억원으로 영남종금이 30.6%인 110억원을 출자했으며, 나머지는 청구, 우방, 보성, 서한, 동서, 대구방송 등이 출자했다.

영남종금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주택할부금융의 지분은 계정상 상계처리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타사에 인수되면 그 회사로 옮겨가면 되고, 퇴출되면 예금보호공사가 지분을 보유하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다는 반응이다. 오히려 1대주주로 누가 올 것인가에 대해서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부리스는 영남종금의 경영권에 대해 지난 26일 채권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 영남종금의 경영권 배제문제를 논의했다.

영남종금은 지난 3월24일 10억원(지분 2.21%)을 출자하고 중부리스의 경영에 들어갔다. 영남종금은 또 채권단이 출자전환한 779억원에서 대해서 순차적으로 우선 매입권을 보유함에 따라 향후 중부리스가 정상화된 이후 완전 인수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영업정지로 중부리스에 대한 영남종금의 경영권이 사실상 상실돼 중부리스의 앞날이 다시 불투명해 진 것이다.

중부리스 채권단은 이날 위원회에서 오는 6월2일 있을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원선임 등을 실시키로 하는 등 일단 최종 결정은 보류했다. 그러나 영남종금에서 경영권을 행사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중부리스 관계자는 "아직 영남종금이 퇴출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채권단에서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금감위의 최종 결론에 의해 영남종금의 경영권 여부가 결정나겠지만 그전까지는 다시 채권단의 의결에 따라 회사가 운영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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