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시장의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이날 배럴당 29.90달러로 거래가 시작된 뒤 30.55달러까지 치솟았다 30.51달러로 장을 마쳐 지난 3월 중순 이후 약 9주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주 18일 배럴당 30.33달러를 기록하며 두달 만에 30달러선을 돌파했던 뉴욕시장 유가는 22일엔 28달러선으로 급락했으나 24-25일 이틀 사이에 1.73달러나 급등, 단숨에 다시 30달러선을 넘어섰다.
런던석유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틀 사이에 1.69달러나 뛴 29.19달러를 기록, 지난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29달러선을 무너뜨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기준유가 역시 24일 배럴당 28.30달러를 기록, 최근 5일간의 개장일중 세번째로 28달러선을 웃돌았다.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유가가 이처럼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압둘라 알-아티야 카타르 에너지 장관을 만나 OPEC가 석유공급과 관련, `열린 마음`을 가지라며 증산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다음달 21일로 예정된 OPEC 각료회의는 이 기구 의장국인 베네수엘라측의 요청에 따라 같은달 26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OPEC 관리들이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