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주)은 이날 오후 1시50분 현재 외국인들이 600억원어치를 사들 이고 86억원어치를 내다팔아 514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하루 순매수 규모가 5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23일 이후 두달여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투신과 은행, 증권 등 기관 투자가들과 개인 투자자들은 현대건설 긴급 자금지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물량을 던지고 있다.
이에 대해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들이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이들은 현대그룹 문제에 전혀 동요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 팀장은 `외국인들은 현대건설에 대한 외환은행의 긴급 자금 지원으로 유동성 악화가 현대그룹 전체로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있다`면서 `외국인들과 국내인들 중에서 어느 쪽의 판단이 맞는 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