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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주식거래시장 준비작업 `가시화`

이정훈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4-27 09:49

OM코리아, 증권사 대상 수요조사 나서

최근 미국에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며 뉴욕증권거래소를 위협하고 있는 전자주식거래시장(ECN)의 준비작업이 국내에서도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 OM코리아와 같은 국제적인 대형사들이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당국에서 ECN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정립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금감위가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원칙적으로 허용 방침을 밝힌 ECN에 대한 검토가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스웨덴 OM테크놀로지 한국 현지법인인 OM코리아는 국내 증권사들을 직접 방문해 ECN설립을 위한 수요예측 조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M사는 그동안 美 찰스슈왑 등 다수 온라인증권사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왔으며 국내에서는 선물거래소의 매매체결시스템을 구축해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

이와 관련 OM코리아측 관계자는 “아직 ECN이라는 제도에 대해 구체화된 부분이 전혀 없다”고 전제하고 “현재로선 증권사 실무자들과 접촉해 수요조사에 나서고 있는 정도며, 증권업계에서 실제로 니즈가 있다면 당국의 제도 마련을 위해 나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말했다.

실제 OM코리아에서도 연내 법인 설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증권거래소 단일체제를 명시하고 있는 증권거래법이 개정될 경우 국내 증권사 10여개를 묶어 별도 법인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을 비롯한 일부 대형증권사들도 독자적으로 ECN에 대한 검토작업을 마쳤거나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이 美 앤써씽크 컨설팅과 제휴해 구축하고 있는 ‘파이낸셜 네트워크’를 통해 ECN사업을 독자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대·LG투자·대신증권 등도 사업성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ECN과 관련 증권사 실무자들은 정보교류를 통해 결제방식이나 세제관계, ECN 인허가 기준 등 감독당국의 구체적인 개념 정립을 요청하고 있으며, ECN설립을 위해 합작이나 출자를 요구하는 몇몇 신용결여업체들이 난립하는데 문제의식을 함께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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