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식 전문 사이트인 J스톡은 최근 자본금을 30억원으로 확대하고 HTS 개발인력을 보강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사이버증권사 설립에 나서고 있다. 특히 비상장주식 전문 사이트라는 특성을 감안, 코스닥 또는 제3시장 중 하나를 선택해 특화된 사이버증권사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기업 IR 및 컨설팅 업무로 시작해 작년 7월 설립된 이큐더스도 최근 ‘IT 큐더스’라는 시스템 개발 업체를 신설하고 사이버증권사 설립 청사진 마련에 분주하다. HTS 개발을 위해 전산 프로그래머 6명을 스카우트하는 등 이미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이큐더스는 사이버 증권사 운용시 필요한 현직 증권브로커 및 사이버 투자상담사 20여명도 모집하고 있다.
이밖에 팍스넷 VIP스톡 등도 올 하반기부터 사이버 증권사로의 변신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미 세부 검토를 끝내고 물밑작업을 진행중인 업체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증권정보 사이트들이 사이버증권사 설립에 사업목표를 두고 있는 것은 증권정보사이트라는 기반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에 쉽게 사업을 확장시켜 사이버증권사로 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사이버증권사 설립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다. 한빛증권의 한 관계자는 “이미 세종이나 E트레이드 E미래에셋이 시장선점에 나선데다 대형 증권사들이 가세하고 있고 키움닷컴 테라 등 관련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