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는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노동부 발표 3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의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 억제를 위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된 것이 폭락세의 촉발점이 됐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355.61 포인트(9.67%)가 떨어지면서 사상 최대의 낙폭과 2번째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3,321.17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마감 직전 낙폭이 410 포인트(11.1%)까지 늘어났다.
나스닥 지수는 금주에만 1,124 포인트(25.3%)가 떨어져 4,000 포인트 붕괴에 이어 3,000 포인트마저 위협받게 됐으며 최고치 대비 하락률이 34.2%로 깊어졌다.
월가에서는 최고치 대비 하락률이 20% 이상이면 `불황시장`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우지수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 모건 등 금리동향에 민감한 금융주가 급락세를 주도하면서 616.23 포인트(5.64%)가 폭락한 10,307.32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의 낙폭은 지수로는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722.02 포인트(6.6%)까지 떨어졌으나 장마감 무렵의 기술적 반등으로 낙폭을 소폭 줄였다.
다우지수는 이날 폭락세로 주간 하락률 7.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82.93 포인트(5.76%)가 빠진 1,357.58 포인트를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고평가된 첨단기술주에 대한 매도압력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인상 우려가 고조됨으로써 구경제 종목까지 약세를 보이고 증권사들이 주가급락에 따라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주식투자를 한 고객들에게 여신회수를 통보하는 `마진콜`에 나섬으로써 공황적 투매가 가속화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노동부 발표 3월의 CPI는 0.7%가 증가해 월가 투자자들이 예상해온 0.5%를 웃돌며 5년래 가장 빠른 상승속도를 보였다. 이중 식료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핵심 CPI는 0.4%가 증가해 예상치 0.2%의 배에 달했다.
증시 투자자들은 이런 추세라면 금융당국이 내달 16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미 예상돼온 0.25% 포인트 이상의 금리인상 조치를 취하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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