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일부터 두달간 진행되는 행사기간동안 옥션은 조흥은행 각 점포, ATM, CD기를 이용해 무료로 자사 광고를 한다.
대신에 옥션 회원들은 경매로 물품을 구입하고 대금을 결제할 때 조흥은행 인터넷뱅킹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옥션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약4000만원의 광고비를 절약했으며 조흥은행 또한 인터넷뱅킹 회원수가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어 양측 모두 만족하고 있다.
옥션은 다른 은행들과의 공동 마케팅뿐 아니라 자사 사이트내 금융상품 경매 코너를 직접 개설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과 조흥은행의 공동 마케팅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앞으로 이런 인터넷 업체와 금융기관간의 공동 마케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옥션은 조흥은행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결제하는 매10번째 고객에게 이머니(e-money) 5만원을 적립해주며 행사 기간내 조흥 인터넷 뱅킹 회원으로 신규 가입해 인증서를 발급 받은 옥션 회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마티즈 자동차를 증정한다.
가장 반응이 좋은 코너는 ‘우리끼리 함께 하는 10원 경매’. 옥션 사이트내에서 제일 인기있는 ‘10원 경매’코너를 조흥인터넷뱅킹 가입자만을 위해 따로 마련했다. 신규 가입자들을 위해 격주로 진행하며 해당일 오후 2시, 7시에 경매를 시작한다.
옥션은 행사 이전 하루 10명 정도가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대금결제를 했으나 행사가 시작 후에는 그 숫자가 4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내내 4000여개의 조흥은행 점포에 광고 포스터가 붙고 ATM, CD기 화면에 옥션 사이트 주소가 뜰 예정이어서 실제 구매력이 있는 은행 고객들을 다수 회원으로 확보할 것으로 옥션은 기대하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반응을 보고 후속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라며 “현재 국민은행등 다른 은행들과의 제휴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