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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경제대책회의 열어 내수진작등 소비촉진 논의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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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3-06 09:32

한국은행, 외평기금 50%씩 줄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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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나라종합금융의 영업정지 직전에 한국은행이 종합금융회사에 지원했던 외국환평형기금 자금을 30%씩 축소한 데 이어 또다시 50%씩 줄이기로 해 종금사의 외화업무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7일까지 각 종금사에 지원했던 외국환평형기금 자금을 50%씩 일괄적으로 회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18일 실시된 외평자금 입찰에서 지원한도를 각각 30%씩 축소한데 이어 이번 한도 추가 축소로 1/4분기에만 두 차례 축소에 들어간 것으로 일부 종금사의 경우 외화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말 종금사의 외평자금 한도는 한불종금이 3000만달러, 기타 종금사들은 1500만달러 규모였다.

그러나 지난 1월 한도 축소로 30%씩 줄어든 종금사들은 이번 축소로 한불종금 1000만달러, 기타 종금사들은 500만달러의 한도로 지원폭이 줄어들게 된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정부지원자금을 점진적으로 없애기 위한 예정된 스케줄에 따른 한도 축소”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종금사들은 “한 분기에 두 차례씩 한도를 축소하는 것은 문제”라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나라종금의 영업정지 이후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종금업계는 이번 한도 축소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금융기관 유동성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외평기금 지원을 지난 1월에도 갑작스러운 한도 축소로 나라종금이 유동성 문제로 영업이 정지됐는데, 현재 시점에서 또다시 한도를 축소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종금업계 관계자는 “금감위는 종금사 발전방안을 발표해 종금사의 경쟁력을 만들어 주겠다면서, 한국은행은 종금사 외평기금의 한도를 축소해 종금사 유동성 위기를 부채질 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금감위가 나라종금의 영업정지 이후 문제가 발생할 종금사는 더 이상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질적인 실행기관인 한국은행이 나서서 외평기금 한도를 축소하는 것은 종금업계의 유동성에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암시가 아닌가 하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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