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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압구정동 공략 추진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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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2-24 09:30

수익성 고려 지점설치 1순위지역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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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을 공략하라”

종금업계의 숙원인 지점설치가 4월부터 자유로워짐에 따라 종금사들이 지점 설치 제 1순위로 압구정동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6년 종합금융회사에 1개씩의 지점 설치를 허용해 줄 당시 각 종금사들을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우리나라에서 ‘돈’이 제일 많다는 서울의 강남 그것도 테헤란도 주변에 지점을 설치했다.

금융감독원이 종금사 발전방안을 발표하면서 잔류 종금사에 대해 최대 6개까지 지점설치를 허용해 줌으로 인해 각 종금사들은 본격적인 지점설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시에 많은 지점을 설치하기에는 인력상 자금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1개 이상의 지점을 설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최우선적으로 지점이 생길 장소가 어딘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종금사들이 새로 지점을 설치할 ‘1순위’로 지목되는 곳은 부산, 경기도 분당·일산과 서울의 압구정동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96년 금융당국에서 종금사에 대해 1개씩의 지점설치를 허용해 줄 때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했던 곳은 부산이다. 서울에 이은 두번째 도시로 서울에 영업점을 갖고 있는 종금사로서는 지방 진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돈’이 가장 많은 강남 진출로 선회해 테헤란로에 집중적으로 지점을 설치했었다.

현재 부산은 IMF 이후 종금사를 포함해 많은 금융기관이 문을 닫아 돈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파이낸스 사태 등 금융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종금사가 진출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분당과 일산은 가정의 경제권을 쥐고 있는 주부들이 많이 있다는 점에서 진출 가능성이 부산보다 높다. 또 부산경제가 무너진 상황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산이 훨씬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지역 안배 차원에서 부산과 함께 분당이 거론되고 있는 이유이다.

그러나 아직도 돈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은 역시 서울의 강남지역 이다. 이미 테헤란로에 집중적으로 진출해 있지만 개인 예금담보대출이 실시되면 돈이 많은 개인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어 분당이나 부산이 강남의 압구정동보다 뛰어날 수는 없다. 따라서 압구정동 진출이 최우선적으로 검토될 수 밖에는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미 금감원으로부터 지점설치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한국종금도 압구정동에 지점설치를 결정한 바 있다. 현 상황에서는 수익성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은 확실한 압구정동에 지점을 설치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또 자본시장업무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신탁상품을 판매하기에도 부산보다는 분당이, 분당보다는 압구정동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지점이 서울에 몰린다는 점이다. 서울의 5개 종금사는 이미 강남과 강북지역에 한개씩의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지방 공략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 또 집중적으로 지점을 설치하는 것은 영업력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최우선적으로 진출을 검토하는 곳은 물론 압구정동이지만 지역안배 차원에서 자금력이 비교적 풍부한 분당으로의 진출 가능성도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반면 지방종금사들은 동일 지역으로 지점 설치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의 영업이 7~80%를 차지하지만, 지역내에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서울에 설치하는 것보다는 동일 지역에 지점을 설치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서울에서 지방 종금사로써 서울 종금사와 경쟁도 수월치 않기 때문에 지방에 설치할 가능성이 높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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