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스템은 21일 미국 NSI社(Network Solutions Inc.)와 국제도메인 등록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이번 계약체결로 인해 지금까지 주로 등록 대행사를 통해서 이뤄지던 국제도메인 등록이 서울시스템이 제공하는 한글사이트를 통해 직접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국제도메인을 얻으려면 NSI社의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해 등록해야 했지만 언어적 장벽과 절차가 까다로운 관계로 90%이상이 대행사를 통해 등록해 왔다.
이번에 서울시스템측과 계약을 맺은 NSI社는 98년까지 국제도메인사업을 독점해온 세계적인 도메인 등록회사로서 전세계 인터넷 도메인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서울시스템측은 이번 계약체결로 도메인 등록절차가 간소화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등록시간이 단축돼 도메인을 상대적으로 빨리 선점할 수 있는 잇점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현재 등록대금의 결제방법을 놓고 NSI社측과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태욱 도메인사업팀장에 따르면 “작년 국내 도메인시장은 전년대비 700% 성장을 기록, 성장율면에서 세계 5위, 아시아 2위 규모에 달했다”며 “NSI社와 직접거래계약을 체결하게 됨으로써 등록에 소요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등록비용은 약 7~8만원 선이 될 전망”이라며 “이는 기존에 등록대행사를 통할 경우와 비교해 약 4~7만원 가량 줄어든 금액”이라고 밝혔다.
김준모 기자 jm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