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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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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2-17 09:58

고유가(高油價) 환율불안 국제수지악화등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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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자 증시 일각에서는 최근의 시황이 수급의 변화에 기인한 것만이 아니라 ‘펀더멘털’의 문제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실제로 심상치 않은 뉴스들이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배럴당 30달러 선을 넘어선 고유가에 16일에는 D램 가격이 6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시장을 강타했다.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순익중 30~40%를 점하는 삼성전자등의 반도체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원화절상등 외환시장의 소식도 나쁜 쪽으로 접근해가고 있고, 설상 가상 2월에도 무역수지 흑자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유가상승을 포함한 원자재가격의 상승추세와 반도체가격하락등이 국제수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물론 1월에도 국제수지에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연초의 특수요인 때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였다. 2개월째 수지 악화가 이어지면 시장에서는 심각하게 바라보기 시작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펀더멘털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이 시장에서 폭넓게 받아들여지기 시작하면 가뜩이나 불균형이 심한 수급구조는 순식간에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330조, 코스닥 100조를 모두 끌고가기에는 유동성이 취약해보이며, 그렇다고 외국인들이 계속 사줄 것 같지도 않다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시각이 맞다면 증시는 1~2주의 문제가 아니다. 적어도 1분기, 반기 싸이클 정도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저 우려로 끝나기만을 바라면서도 애널리스트들은 차츰 거시적 분석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일부 펀드매니저들도 신중히 엑스포저를 축소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물론 최근의 시황에 대한 부정적인 접근법에 동의하지 않는 분석가들도 적지 않다. 환율과 국제수지도 우려할만큼 나쁜 것이 아니며, 장기 침체에 빠질만큼 시장에너지가 떨어진 것도 아니라는 시각. 거래소와 코스닥의 유동성 불균형도 조정을 거치면서 어느정도의 완충이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어느쪽의 시각이 맞든 한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던 ‘펀더멘털’의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성화용 기자 shy@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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