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동부화재에 따르면 무보험이나 뺑소니 차량에 의한 사고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자동차손해배상보장사업’에 따라 지난 한해동안 이들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은 619억95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했다.
특히 보상 받은 피해자수가 31.1%나 늘어난 8946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미보상피해자 찾기와 보장사업에 대한 홍보 등의 활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보상받은 인원이나 지급보험금은 증가했음에도 1인당 보험금은 693만원으로 전년대비 121만원이 감소했는데 이는 경상피해자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무보험 차량에 의한 사고가 현저하게 증가한 것은 IMF 경제난 등으로 저소득자의 보험미가입 차량 운행이 증가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종류별로 보면 보유불명(뺑소니) 차량에 의한 피해자가 전체의 51.1%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전년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무보험 차량은 47.2%로 4.5%P 늘어났다.
보장사업은 책임보험 한도 내에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사망·후유장해시 최고 6000만원까지 지급하며 부상시에는 최고 1500만원까지 보험금이 지급된다. 이와 같은 손해보상금 한도 내의 치료비 외에도 위자료, 휴업손해 등이 별도의 지급기준에 따라 지급된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