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 鄭在龍사장은 지난 11일 미국 뉴욕 리파커 메리디안호텔에서 열린 해외 기관투자가 대상 투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鄭사장은 “국내 채권은행들이 공동 출자하는 구조조정기구(SPC)에서 오는 4월부터 대우 해외채를 장부가의 39~40%로 인수하면 이를 담보로 ABS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산공사는 이를 위해 삼정컨설팅에 ABS발행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鄭사장은 또 “국내 부실채권을 성공리에 정리한 경험을 토대로 자산관리공사를 세계적인 종합 자산관리 및 투자전문회사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세계 부실채권은 중국 5000억달러, 일본 9000억달러, 남미 및 동구 1조8000억달러 등 모두 4조달러에 달하고 있다”며 “자산관리공사가 이중 10%만 처리해도 40억달러의 수수료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자산관리공사가 올해 매각할 9조7000억원 규모의 국내 부실채권과 부동산을 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열린 이날 투자설명회에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ING베어링, 메릴린치, 브라질은행 등 약 100여개 해외 기관투자기관들이 참석했다.
자산관리공사는 11일 뉴욕에서의 투자설명회를 시작으로 14일 달라스, 15일 샌프란시스코, 16~18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도시를 돌면서 3월초까지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