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은 11일 은행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구조조정추진협의회 위원장에 오호근(吳浩根) 기업구조조정위원장을 위촉하고 협의회의 구체적인 구성방안을 이번 주말까지 마련, 다음주 정식 출범시키기로 했다.
오 위원장은 “대우 12개 계열사와 계약을 통해 권한과 업무범위 등에 위임받고 이를 다시 채권단으로부터 승인받아 주어진 권한과 업무범위내에서 조기에 구조조정의 틀을 세우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과거 무소불위의 권한을 갖는 재벌 회장의 지위와 분명히 다르며 경영자가 아니라 구조조정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역할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우차 매각은 국내외 생산라인과 대우통신 등 계열사의 관계 등이 연계돼 있기 때문에 부문매각이나 합작투자 등 과정들이 며칠사이에 결정되지 않는다”며 “조만간 매각의 원칙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설기구인 협의회는 채권단이 확정한 워크아웃 방안의 실행과 매각 등 워크아웃 대우 계열사에 관한 사업구조조정과 재무구조개선을 총괄, 전담하게 된다.
대우센터에 마련될 협의회는 산하에 사업구조조정팀과 재무구조개선팀을 두고 대우측 관계자 6∼7명과 채권단 실무자 3명 안팎 등 총 10명이 일하게 된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