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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銀, 사기진작책으로 되레 ‘사기저하’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1-31 09:47

종금사 수신 5000억 감소…평소 수준유지

나라종금이 영업정지 이후에도 종금사의 수신현황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려가 예상되던 일부 종금사들도 오히려 수신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에서도 안정을 찾는 등 평온한 상태를 보내고 있다.

31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21일 나라종금의 영업이 정지된 이후 27일 현재 9개 종금사의 수신은 약 5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현재 종금업계 총 수신계수는 20조6801억원으로 나라종금이 영업정지된 21일의 21조2542억원보다 5741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종금업계는 월말이 되면 각 기업의 자금운용 관계로 월초에 비해 다소 줄어드는 양상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 정도의 감소는 큰 이상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아세아종금 등 일부 종금사는 오히려 21일 이후 수신고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세아종금은 나라종금이 영업정지된 21일 기관 수신은 1조4167억원, 일반법인 및 개인 수신은 4368억원 등 총 1조8535억원의 수신고에서 27일 현재는 기관 수신 1조4678억원, 일반법인 및 개인 수신 4572억 등 총 1조9250억원의 수신계수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대비 기관수신 511억원, 개인 204억원 등 총 715억원 수신이 늘어난 것이다.

아세아종금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하루에도 여수신을 합쳐서 약 2~300억원씩 움직인다”며 “나라종금의 영업정지 이후 특별하게 예금이 이탈된 것도 없지만, 이 정도의 증가도 특별히 많이 늘어났다고 볼 수는 없는 수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수신이 줄어든 종금사들도 특별한 조짐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즉 나라종금의 영업정지가 예상외로 종금업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 대해 금융계에서는 우선은 나라종금의 영업정지가 어느 정도 예상되었고, 금융당국이 신속하게 금융안정화 대책을 펼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과 종금사간의 크레이딧 라인을 설치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해놓았기 때문에 개인 및 기관 고객의 우려감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증권시장에서도 나라종금의 영업정지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24일 일부 종금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했으나, 27일 이후에는 안정세를 찾고 있다.

28일 현재 21일 종가보다 낮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는 종금사는 아세아(하락률 -5.7%), 중앙(-5.9%), 금호(-13.8%), 영남종금(-8.8%) 등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종금주들이 소외받아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라종금의 영향으로 주가가 빠졌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수치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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